🎭 배우 이지아, 친일파 조부 논란에 사과… 국가환수 결정

2025. 2. 21. 19:40기타

반응형

배우 이지아(출처 한겨레신문 사진)


배우 이지아가 친일파로 알려진 조부 김순흥의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며, 관련 재산이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불거진 조부의 친일 행적과 관련된 논란에 정면으로 마주하며, 과거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지아는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조부의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잊혀진 과거, 드러난 진실

이지아는 입장문에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성장했다고 고백했다. "제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 조부의 친일 행적을 접한 후,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하며 진실을 마주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조부 김순흥의 일제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되었고, 당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지아는 "그 과정에서 조부의 (일제)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되었고, 당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가족사 논란, 그리고 단절

최근 이지아의 아버지와 아버지의 형제들이 350억원대 토지를 두고 상속 분쟁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지아는 18살에 일찍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고 밝혔다. 복잡하게 얽힌 가족사 속에서 홀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온 이지아의 고독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지아는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안양 소재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재산을 포기하는 것을 넘어, 과거사의 잘못을 바로잡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지아의 이러한 결단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친일 잔재 청산, 사회적 책임

이지아의 조부 김순흥은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있는 인물이다. 대지주였던 김순흥은 일제를 위해 거액을 헌납하는 등 친일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937년 7월 22일 동아일보에는 "대지주 김순흥씨가 종로서에 찾아와 ‘나라에 대한 봉사의 뜻을 표하고자 적은 돈이나마 바치오니 받아달라'며 1만원의 거금을 국방헌금으로 내고 돌아갔다"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는 당시 김순흥의 친일 행각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증거다.

이지아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자신이 '조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내용이 확산된 것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바로잡고, 앞으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약속한 것이다.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이지아의 이번 입장 발표는 단순히 개인의 가족사를 넘어, 우리 사회가 과거의 잘못을 어떻게 마주하고 청산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과거의 그림자를 외면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지려는 이지아의 용기 있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 특히 연예인이라는 공인으로서 과거사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모습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이지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성숙한 배우, 더 나아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그녀의 진심 어린 사과와 미래를 향한 다짐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데 작게나마 기여할 것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이지아는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여론의 반응,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

이지아의 입장 발표 이후, 여론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죄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또한, 재산 환수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존경을 표하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존재한다. 과거의 잘못은 쉽게 잊혀지지 않으며, 이에 대한 책임은 평생 짊어져야 할 짐과 같을 수 있다.

이지아는 앞으로도 꾸준히 과거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녀의 행보가 과거사 청산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인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결론: 새로운 시작을 향한 발걸음

이지아는 친일파 조부의 과오에 대한 사죄를 통해 과거의 굴레를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녀의 용기 있는 결정은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었으며, 과거사 청산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으로 이지아가 보여줄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다. 그녀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과거의 잘못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반응형